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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한의사협회와
(주)한의유통사업단이 제주산 청정한약재에 대한 유통협약식을 23일 맺었다. size=2>ⓒ서귀포신문 김봉현 기자
제주에서 생산된 청정유기농 한약재의 안정적 전국 판로망이 확보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협회(회장 김태윤)가 전국 한약재 유통망을 갖고 있는 (주)한의유통사업단(대표 김정열)과 제주산 유기농 한약재의
유통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제주도한의사협회는 23일 오후 6시 협회 사무실에서 (주)한의유통사업단과 ‘제주청정 유기농한약재 유통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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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열 (주)한의유통사업단 대표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윤 회장, 김정열 대표외에도 문시병 제주시조합장, 강관보 자치도 첨단산업과장을 비롯, 도내 한의사 30여명이 참석해
제주산 유기농 한약재 생산과 유통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상호협약서를 교환한 후 한의유통사업단 김정열 대표는 “오늘 협약식으로 제주산 청정 한약재의 생산과 제조, 유통이 일원화가
가능해졌다”며 “이는 제주농가수입에도 보탬이 되겠지만 전국 한의원에도 품질좋은 청정제주산 한약재공급으로 내원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윤 제주도한의사협회장도 “이 협약을 계기로 제주에서 유기농 한약재를 생산해 전국에 유통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므로
국민건강증진과 도민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고 “또한 유기농 한약재 생산은 고수익을 보장해 한·미FTA와 한·중 FTA로 인한
제주1차산업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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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윤
제주도한의사협회장
김 회장은 또 “과거 217종의 약용식물이 자생하던 제주도가 수입산 한약재의 무분별 유통으로 이제 겨우 60종만 재배되는 실정이라 이번
협약식으로 품질인증받은 제주산 유기농한약재를 성공적으로 유통시키면 더욱 많은 자생약재의 재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도 한의사회는 향후 제주 농가들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한약재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품질인증, 검수절차를 거친 후 인증마크가
부착된 한약재를 (주)한의유통사업단에 인도하고 사업단은 이를 전국 한의원에 공급하게 된다.

우선 시범적으로 진피(귤껍질), 석창포, 방풍, 사삼(더덕), 길경(도라지) 등 5종의 자생 한약재에 대해 품질인증과 매입·유통을 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 한의사회 회원 13명은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주)한의유통사업단의 주식을 매입해 제주산 유기농 한약재 유통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상호발전의 길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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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도와
농협관계자를 비롯, 제주지역 한의사 30여명이 참석해 제주산 청정한약재 유통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face=Verdana color=#959595 size=2>ⓒ서귀포신문 김봉현 기자
이날 협약식으로 향후 제주산 유기농(무농약) 한약재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전폭적 지원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자치단체가
품질보증한 청정제주산 ‘브랜드 파워’가 향후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와 한의사회가 공히 인증한 고품질의 한약재가 안정적인 유통망까지 확보되는 조건이 성립되면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대체농작물로서의
효과까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또한 FTA에 대한 자구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한의유통사업단(경기도 포천)은 전국의 한의사들이 한약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총의를 모아 1999년 9월 설립, 이익창출보다는
한약유통질서 확립과 투명한 유통으로 한약재 가격안정에 이바지하고 한약시장 개방을 대비해 한층 진보한 한약유통시스템 구축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