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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蔘, 4년근 vs 6년근 논쟁(한의신문/2011/10/13)
339 한의유통 2011-10-13 14070
한의신문에 게재된 "蔘, 4년근 vs 6년근 논쟁"에 대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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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홍삼 열풍. 관련 업계에서는 6년근 홍삼을 사용했다는 점을 홍보하며 4년근에 비해 2~3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과연 효능면에서도 그만큼 차이가 있는 것일까?
지난 9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최근 인삼업계에서 또다시 제기되고 있는 6년근 신화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인삼은 강한 빛과 습기에 약해 4년근에서 5년근으로 가면서 25%, 또 6년근으로 가면서 25% 손실이 발생할 만큼 재배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6년근 수삼은 4년근보다 2~3배 비싸고 제품에서도 30~40%나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6년근이 비싸고 잘 팔리다 보니 4년근이 6년근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고현대 전 농협인삼검사소장에 의하면 생산비율은 약 7대3으로 저년근 4년근이 한 70%, 5·6년 고년근이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팔리는 비율은 약 6대4로 역전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비싼 만큼 효능도 좋은지에 대해서는 재배 농가도,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4년근과 5년근에서는 사람모양이 잘 안나오고 6년이 돼야만 몸통과 지근들이 잘 발달돼서 사람모양을 갖추다 보니 외향을 보고 품질 검사를 하는 인삼 등급에서 모양이 좋은 6년근이 좋은 판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2004년과 2007년 두 대학의 연구결과에서 연근별 인삼 사포닌 함량을 비교한 실험에서 총 사포닌 함유량이 4년근(0.957), 5년근(0.778), 6년근 (0.766)으로 나타나(한국식품과학회지 2004) 6년근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성권 세명대 교수도 “전체적인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보면 통계적으로 연근별로 4년하고 6년이 큰 유의성 차이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의 2차례 별도의 연구에서도 4·5년근 사포닌 함량 등이 6년근과 통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2003년, 2006년)고 결론지었다.

인삼공사는 해당 연구에 사용된 인삼 표본이 자의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인삼공사 인삼연구소 손현주 박사는 “지근이 풍부해지면 가장 대표적으로는 사포닌 함량이 증가하게 된다”며 “그 사포닌 함량뿐만이 아니라 사포닌의 농도, 그 부위별 농도도 증가하고 이것 때문에 6년근은 사포닌 함량이 높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 KT&G 연구원이었던 박종대 박사는 “연구를 한 7, 8년 계속 그 테마를 가지고 했지만 연근별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은 소모적인 논쟁이 인삼산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물론 사포닌 하나만의 함량으로 인삼 효능이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중앙대와 세명대 연구팀에서 산성다당체는 4년근에서 많고 인삼단백질은 6년근에서 많아 통계적 유의수준에서 비사포닌 평균 함유량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마저도 4년근과 6년근이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키우기 힘든 6년근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4·5·6년근을 한데묶어 관리해보자는 시도도 있었지만 2년을 더 자랐으면 미지의 성분들이 효능부문에서 효과가 더 있는 것인데 그 미지의 성분을 다 아느냐는 지적과 중국을 비롯해 외국에서도 6년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고려인삼의 위상만 버릴 수 있다는 반대 입장의 주장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과학적 연구결과로 뒷받침되지 않은 6년근 홍삼의 신화는 그만큼 쉽게 무너질지도 모른다”며 “인삼시장 개방을 앞두고 고려인삼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표준화를 미룰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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