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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규격품/비규격품 구별법"
문)안녕하세요 한약규격품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시중에 보면 봉투에 ○○건재 한약품 등 규격품이라 적혀 유통되는 경우를 봅니다. 규격품과 비규격품을 어떻게 구별하는게 좋을까요?
답)한약 포장지 맨위를 보면 "한약규격품"이라고 쓰여 있고, 아래나 뒷면에 제조처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때"○○제약"이라고 되어 있으면 한약 제조회사 즉,제약회사에서 제조한 한약재이므로 국산 수입 가릴 것 없이 모두 100% 규격품입니다.
그러나 "○○약업사" 또는 "○○유통", "○○건재"라고 되어 있으면 한약도매협회에서 소속된 한약도매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현재 한약도매상에서 임의로 규격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69개 제조회사(제약회사), 제조품목(수입품목일 경우)은 도매상에서 포장을 할 수 없는데, 자기들이 스스로 포장해서 한의원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포장지에 "한약규격품"이라고 쓰여 있더라도 불법한약재입니다. - 당연히 단속 대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한약도매상에서 만들어졌다(포장)해서 모두가 불법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합법적이지도 않습니다.(왜 69종인지는 아래를 참조)
만약 한약 도매상에서 한약재를 구입하셨다면 꼼꼼히 살핀후에 구입하셔야 합니다. 현재 발생되고 있는 한약재 품질과 국산 수입 위변조의 문제는 한약도매상에서 기인하는 바 큽니다. 왜냐하면 품질 검사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알아서 규격품으로 포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고정제(옵니허브닷컴)나 한의유통사업단처럼 믿을 수 있는 몇몇 도매업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도매상 규모가 매우 영세하고, 심지어 한약재 보관에 필수적인 저온창고를 갖추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입니다.
도매상과 거래를 하신다면 최대한 품질을 살피는 수 밖에 없고, 될 수 있는 한 제조회사(○○제약)와 거래를 하거나, 제조회사에 제조된 한약 규격품을 납품해주는 도매상과 거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출처
-한의신문-(2002.02.25)10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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